준환이와 번개팅
준환이가 대구에 어제 왔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스케쥴이 만만치가 않아서 만날시간의
여유가 없었는데 오후 3시에 침산동 이마트 앞에서 이모님 두분과 나온 준환이를 만나
픽업을 한다음 기념촬영을 한후에 1시간 짜리 부모님 흔적찾기를 위한
대구투어를 시작 했습니다.
침산동 소재 이 마트 현관앞에서 이모님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경북대학교 본관앞에서 지나가는 학생에게 사진을 부탁하고 걱정을 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얼굴에 나옵니다.
부모님이 공부하시던 사범대학 구관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안에 들어가 보기를 원했습니다.
신관 앞에 있는 구관의 표지판.
부모님의 흔적이라도 찾으려는듯이 복도을 걸어 다녔습니다.
사범대 앞의 모습.
본관앞에서 준환이가 폼을 잡았습니다 대구에서 시간만 있었어면
이발을 시키고 싶다고 했드니 미국가기전에 서울에서 이발을 하고 간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교회홈피에 올린다니까 틀림이 없다고 합디다.
사범대학 구관 전경.
분수대 앞에서.
아버지가 다니시던 동부교회앞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옛날 건물은
아니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대구가 네쉬빌 보다 크고 우리나라에서 3번째
도시라는데 놀랐다고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사신 동네는 좀더 작은
시골인줄 안모양 입디다.
어머니의 모 교회인 신일교회에서 흔적을 남길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4시 10분에 고모님과 동대구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서둘러서 동대구역으로 향했습니다.
약속시간 5분늦게 도착을 하고 기념촬영을 고모와 같이 동대구역
개찰구 앞에서 했습니다.아버지보다 약속을 더 잘지키신다고 준환이가
미리 고모님의 소개를 차안에서 저에게 했습니다.
한시간 남짓한 번개팅을 끝내고 준환이를 보냈습니다 준환이가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장가를 가면 꼭 한국아가씨에게 가고 아버지의 나라에
무언가 해보고 싶고 이곳에서 모시고 살았으면 하는 희망을 비춥디다
아버지 선배님인 저를 어떻게 불러야 되는가고 묻길래 아저씨라고 불러도
되고 교회에서는 장로니까 최 장로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니 장로님이라고
부르겠다고 합디다 짧은시간에 부모님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보고 보리고개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는 않겠지만 알아들은것 같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