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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의도 잠행

백마1 2009. 12. 4. 22:52

 

 

 

 

오랜세월동안 못고친 병이 한가지 있는데 침을 삼키면 이것이 기도에 들어가서 호흡의 곤란을 일어켜 고생을 하고 있다

대구

에 있는 유수의 병원과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에 다니면서 진료를 해도 별반 나아진게 없어 고생을 한다

한쪽의 성대가 마비가 되어 있고 후두에 염증이 있는데 성대는 수술을 할수가 없고 후두 염증치료는 몇달동안 약을 먹어

야 된다는 소리를 듣고 한달을 복용을 하다가 지난주 부터 보훈병원으로 약을 옮겼다.

 

그러던중에 지난번 묘사때 들은 서울에 성대수술을 하는분이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예약을 하고 서울에 진료를 받기위해

아침일찍 열차를 탔다 철도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우려를 했는데 KTX는 결행이 없어서 다행으로 잘 다녀올수가 있었다

아들이 서초동에서 등촌동으로 이사를 했지만 집들이는 15일 행사에 맞추어 서울로 올려고 일정을 약속한터라 알리지도

않고 잠행을 한셈이 된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점심시간 이후에 두번의 검사가 있고 해서 한강변에 나가보았다.

 

63빌딩 옆이라 점심시간에 회사원들이 분주히 다니는 길을 지나 한강변에 가보니 안개가 아직도 깔려 있고 한강철교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분주한 서울한강변에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니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듯한데 대부분의 드라마

가 주인공이 한강변에 올때는 충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 입가에 웃음이 나온다

문득손자가 보고 싶지만 며느리가 비상이 걸릴까 봐서 마음을 고쳐먹고 검사를 다 끝내니 3시가 넘는다 4시30분에 열차를

예매한 터라 1진전우가 보훈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가지를 못하고 서울역으로 향하고 결과는 서울행사에

맞추어서 보기로 하고 서울여의도 잠행을 마쳤다 하늘이 온통 안개뿐인데 서울에 누구도 날온것은  몰랐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