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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회상(6)

백마1 2010. 1. 21. 15:30

 

 

                              

 우리가 있던 부대는 페허가된 마을과 절이 있었습니다 한국군이 철수 한후에

다시 마을이 생기고 절이 제자리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힌옷을 입은분이 푹빈(平和)절의 스님입니다

이분이 푹빈이라면서 한문으로 평화라고 써주었습니다 

마을주민들이 많이모여 우리들에게 웃으면서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우리들은 환영했습니다.

 

 우리들이 있었든 당시에도 절뒤에 나무가 있었습니다 절옆에 있는 이 나무를 보고

부대가 있었든걸 확신했습니다 마을주민들도 그렇게 증언을 했습니다.

절옆에서 마을주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더욱이나 그들이 만든 승전탑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우리를 안내한 아저씨의 아내와 딸들 외손자와 마을주민이 환송을 합니다.

 부대앞 유류창고가 있던부근에 학교가 세워져 있습니다 학생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니 우루루 달려와서 같이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생각해서 유류창고는 부대외곽에 있었습니다.

 

 아저씨의 따님과 외손자들이 마을에 같이 다닌정으로 큰길까지 우리를 배웅

하려고 오트바이를 타고 따라 나왔습니다.

 

큰길에 나와서 이남원 전우가 우리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이분들이 우리를 너무나 환영을 해주었고 외손자가 너무 귀여워 이렇게 안고 다닌다고

찍어야 할 사진을 찍는걸 많이 찍지 못했다면 이해가 가십니까 우리부대가 있어면서

부대주변의 월남인들과 유대가 얼마나 돈독했는가를 보여주는 결과라 마음이 기뻤습니다.

한번 더 간다면 이 분들에게 필요한 선물들을 꼭 가지고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호주머니에 있든 월남돈을 몇장 쥐어준게 고작이라 이사진을 보면 아쉬움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