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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라 타고간 향적봉

백마1 2013. 2. 13. 14:40

향적봉에 눈 구경을 갈려고 출발을 했는데 거창부근부터 눈이 내린다. 오르막길에 차가 올라가질

못하는데 체인을 파는 장사꾼들이 신나게 벌이를 한다. 체인이 차에 준비되어 있고 4명이 승차를

했으니 무게도 있고 오르막을 차고 올라간다. 조심 조심 도착한 향적봉은 눈발이 거세어서 얼굴을

들수가 없다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향적봉에라도 가야지 아이젠이 두벌뿐이라 한발씩 메고 올라

가는데 어렵게 준비해간 카메라로는 찍을 겨를이 없을만큼 눈발이 거세다. 허리에 찬 디카로 몇장

찍을수 밖에 없었다 아내와 난 좀 늦게 아내형편에 맞추어 천천히 올라가긴 했다. 눈보라로 영상

을 만들수 없어 아쉽긴 해도 곤도라 덕분에 이렇게 올라올수 있다는게 여간 행운이 아닌가 싶다.

  곤도라 유리가 얼어 붙어서 유리창 밖을 볼수가 없고 올라온 정상은 스키어들의 천국이다. 

 

 그래도 곤도라를 타고오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건물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올라가다 올라온 계단을 돌아보니 계단이 눈에 덮혀 있을만큼 눈이 많이온다.

 600미터 올라가는길도 길게만 여겨지지만 특별한 경험을 하는 하루가 기분이 좋다.

 향적봉 정상 표지가 반갑긴 하지만 오래 있기가 힘이 든다.

 눈보라에 안경을 낄수가 없어서 여간 불편치가 않다 인정샷으로 한장 남긴다.

 

 곤도라로 다시 아래에 와보니 스키어들이 살맛나는 세상이 펼쳐진다.

 우리 어쩌다 스키도 못타보고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니 아내가 피식 웃는다.

주차장은 만원이다 겨울철 스키어들이 몰려오는 무주 리조트가 한창 대목이다 참 좋은 세상에 우리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