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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6 튀르키에

백마1 2024. 4. 29. 14:20

여섯쨰날 튀르키에 순례의 마지막날이다. 에페소, 에페소스라고 하지만 성경에 이름대로 에베소 순례의 길이다.

에베소는 서부 소아시아의 에게해 연안 (현재의 튀르키예 셀추크) 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 의해 기원전 9세기에 건립된 식민도시다. 주변 도시 혹은 국가 등의 흥망성쇠에 따라 식민지화 되는 역사로 얼룩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식민지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에베소는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기원전 6세기에 건조된 웅대한 아르테미스 신전과 로마 제국 시대에 건조된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로마식 건축물인 도미티아누스 신전 (기원후 1세기)으로도 유명하다.

아르테미스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까지 에베소인들에게 풍요와 생명의 여신으로 숭배 받던 대상이어서, 루가에 따르면 사도 바울로가 선교를 할 때 은으로 만든 신전모형을 팔던 상인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그리스도교가 전파되기 시작했다. 사도 바울이 우상을 숭배하지 말자고 설교하여, 사람들이 신전모형을 더 이상 사지 않았기 때문이다.

헬레니즘 시대의 장방형 가로에 늘어서 있는 공공건물로는 약 25,000명의 관중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 세베루스 시대에 지은 것으로 스토아스(지붕을 올린 산책로)로 둘러싸인 아고라(시장), 세워졌으며 정면으로 유명한 셀수스 도서관(두란노서원), 수많은 목욕탕과 단련장 등이 있다.

셀수스 도서관(두란노서원)의 모습.

사도 바울이 우상을 숭배하지 말자고 설교하여, 사람들이 신전모형을 더 이상 사지 않았기 때문이다. 57년 사도 바울로의 가르침에 반대하여 이곳 극장에서 일어난 소란이 사도행전19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지역 신앙계에 따르면 요한의 권고로 에베소 부근에서 살다가 죽은 성모 마리아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이 에베소였다고 한다. 그러나 루가도 이곳에서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에베소는 요한의 계시록에 기록된 아시아의 7개 교회 중 하나이다.

히오스섬은 튀르키예 서부 해안으로부터 10정도 떨어져 있는 이 섬은 제주도 절반 크기로서 5만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작은 섬이지만 그리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해운 분야에선 이 섬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스 해운의 40% 정도를 그리스 전체 인구의 0.5%에 불과한 히오스 출신 선주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히오스섬의 가이드는 여성분으로 한국인이였다. 이곳에 정착한지 20년이 넘었고 남편은 현지인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도 한식으로 먹었다.

시골역같은 히오스섬의 공항이다. 타는  비행기도 경비행기 같은 느낌이 나는 조그만한 비행기였다. 튀르키에를 떠나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