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의 대장정을 마치는 마지막 날 로마 투어날이다, 바티칸박물관, 성 베드로성당, 트레비분수, 콜로세움, 카타콤베, 성 바울 참수터 탐방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박물관앞은 표를 구하기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우리는 미리예약된 일정이라 시간이 되면 바로 들어가는 특전이 있어 고마왔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바티칸 박물관은 1506년 산타 마리아 마조레 궁전 근처의 포도밭에서 라오쿤상이 발견되고, 당시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이 조각상을 전시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또한 율리우스 2세는 바티칸에 당대 최고의 화가와 조각가들을 불러들여 바티칸 궁전의 건축과 장식을 맡겼는데, 이 또한 바티칸이 지금의 최고의 박물관으로 자리 잡게 된 계기가 되었다.
라오콘 군상
기원전 3세기경 만들어진 이 작품은, 바티칸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두 아들의 죽음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면서 아들을 구하지 못하는 무기력함까지 그대로 드러나는 표정과 놀란 근육의 표현이 압권이다. 라오쿤은 아폴로를 섬기는 트로이의 신관으로,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군의 목마를 트로이 성으로 들이는 것에 반대해 신의 노여움을 사서 뱀에게 두 자식과 함께 목졸려 죽임을 당했다.
바티칸 박물관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 것은 18세기 후반으로, 역대 교황의 궁전으로 사용되던 바티칸 궁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공개한 것이다. 소장된 유물만도 며칠 동안 봐도 모자랄 만큼 규모가 방대하다.
원형의 방
판테온의 모습을 모방해서 만들어 놓은 이 방에는 네로의 궁전에서 가져온 엄청난 크기의 대리석 욕조가 있다.또한 바닥의 모자이크 역시 아름다운데,아무리 오랫동안 사람들이 이 모자이크를 밟아도 돌이 워낙 깊숙히 박혀 있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세계각국에서 로마를 보기위해 오는 관광객이 정말 엄청나다, 바티칸박물관 복도가 차고 넘친다.
화려하기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성 베드로 성당은 총 500개의 기둥, 50개의 제단, 450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5개의 문이 있다. 성당의 내부는 1506년 브라만테에 의하여 건축이 시작되어 미켈란젤로, 1600년대의 마데르노에 의해 내부 공사가 계속되어 공식적으로는 1626년에 완성이 되었다.
칼을 들고 있는 베드로의 모습이 성당앞에 있다.
피에타
미켈란젤로가 불과 25세에 만든 작품으로, 미켈란젤로의 걸작으로 유명하다.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예전 조각이나 회화의 주제로 많이 제작되었다. 이 작품 속에서는 예수의 늘어진 시신을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에서 애절한 슬픔이 묻어 나온다.
바티칸 대성당에 들어가려면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모자 안 되고,슬리퍼도 안 된다.끈으로 묶는 슬리퍼는 되지만 해변용 슬리퍼는 안 된다.여자든 남자든 너무 노출이 심한 옷 역시 안 된다.반바지에 면티에 운동화가 가장 무난하다.
여기 있는 작품들은 아주 화려하며 바로크 풍의 모자이크와 거대한 조각들은‘이 성당이 과연 가톨릭의 본산답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끔 한다.성당의 길이는 총187m이며,폭은58m이다.벽 사이 사이에는 총39인의 성인들과 수도회의 창설자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1780년에 도금된 천장도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