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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회상(5)

 투이호아시에 대한 추억은 짧다 연대장 표창을 받고 3일간의 휴양소에

있을때 차량에 탑승해서 한바퀴 돌아보고 월남군 155미리 포대가 있는

작은동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다가 사찰에 잠간 내려서 사진을 찍은 기억

이 추억이면 추억이다 휴양소 휴식도 활성화 되지를 않아서 그 이후에 몇차례

가지 않는것을 보면 1년내내 철조망이 쳐진 부대안에서 보내다 온 전우가

대부분이라면 믿을지 모르겠 1진이라 외부정보가 약하고 대부분의 지휘관

들이 운용의 폭이 좁아 안전사고는 진급에 영향이 있어 철저한 통제를 했다.

월남군 포대진지가 있든 투이호아 시내의 작은 동산이 눈에 들어온다.

                              

           제대한후에도 대구에서 흔히볼수 있었든모래운반용 달구지 우리는 말이였다

                                                                                                             

투이호아를 배경으로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철로위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아내들이 이해를 할지는 몰라도 우리는 지난추억에 젖어 그저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훌남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유명한 청도깨비(3대대)들과 30포 챠리,

966알파가 혼신의 힘을 다해 투이호아 북폭 비행장의 최일선을 지키는

길목이다 밤이면 조명탄이 하늘을 뒤덮고 자주 사항이 벌어져 불꽃놀이

가득한 하늘을 채우는 28연대 3대대 작전지역이다.

 평화스러운 논을 이렇게 속편하게 바라본다는게 기적이다

적정이 심하고 낮에도 차량의 습격이 있어서 언제나 긴장하면서

오가든 길인데 조용한 정적이 불안하기만 하다.

 

 도로나 수로가 배나 넓어져서 어딘가 어딘지 모르겠다 우측에 절이 있는 마을을 물어물어찾는다.

 

 3대대본부와 30포 챠리가 있는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와 마을에 들어가니

또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마을의 경치가 좋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내를 맡고 있는 이남원 전우와 통역을 맡은 짱의 노력으로 드디어 우리와 12중대가

있던 푹빈마을앞에 도달할수가 있었다 아저씨의 표정을 봐서 "예 푹빈마을은 저기입니다".

 한쪽다리가 의족이고 마을입구에서 석유장사를 하는 아저씨는 옛날 소년시절 군용차에

치였다고 한다 혹시 한국군인가 싶어 물어보지도 못했다만 우리들에게 친절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포병부대가 있었다는 기억도 하고 마을로 우리를 안내한다.

 

 오리가 평화롭게 노는 이논을 향해 부릅뜬 눈으로 지켜본 땅들이 우리앞에 보인다.

아저씨의 이쁜 손자와 가족들이 반기는 모습에 우리는 이제껏 찾아온 피로가 상쇄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