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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지난 7월초에 아내와 함께 벌초를 했는데도 와보니 많이도 자랐다.  온 가족들이 다모여 벌초

하기로 정한날인데 어제밤부터 장대비가 오드니 아침까지 계속된다. 약속한 일이라 산소를 향했

는데 산소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오고 장비를 준비하여 출입구 풀을 베고 나니 고맙게 비가 그친다.

대조 산소라 8촌이내는 다모이라 안내를 했는데 14명이 모였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진주에서 다들

멀리서도 모이는 모습이 대단하다. 어제까지 입원을 했다가 오늘 오전에 퇴원을 하고 늦게 오는 모습

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이  다음세대에게도 잘 전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조카가 함께 하고 있으니 고마운데 아들은 근무라 도저히 바꿀수가 없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조금 있다.

몇년전 묘지 정비를 하면서 진입로 확보를 했드니 묘지까지 차량출입이 가능해 여간 편리하질 않다.

10위가 모셔져 있는데 6위정도 더 모셔와야 한다. 증조부내외분, 조부내외분, 부모님을 모셔야된다.

화장을 하고 묻기로 가족들간에 약손한 장소며, 정기적인 관리를 위해서 관리위원회도 만들어 두었다.

 

작업을 다 끝내니 1시가 된다 8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육개장 집에 점심을 먹는데 기분이 좋은 어르신이

 점심값을 선뜩 내놓으신다. 밥값못지 않게 기분이 좋다. 돌아가는 길에 정체가 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직 이장하지 못한 한.두곳에 벌초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내년에는 꼭 이장을 해야지라는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