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음력으로 2월11일이 아내 생일입니다. 서울에 사는 아들이 화환과 케이크를 보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인 대구인지라 예년과 같이 동네친구들을 모아 식사를 할 수가 없다.
저는 사무실에 나갔다가 점심때 오지만 아내는 하루종일 집에 있습니다.
보내온 정성이 고마와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로 점심을 대신 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는 살아 남는게 중요한 일이니 아파트에서도 멀리서 손만 흔들어 인사를 합니다.
매년에는 3가정이 모이는데 생일맞은 사람이 한턱을 내는 방식인데 그런모임이 그리워 질뿐입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을 산다는게 우리들에게만 있고 다음세대에는 없기를 소망하고 기원합니다.